내년 중소기업 경기는 정부 정책 지원과 기저효과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2020년 중소기업경기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중소기업 경기는 대내외 여건 개선 및 정부의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중기 제조업은 기저효과와 글로벌 제조업 개선으로 생산 감소폭이 완화될 것”이라며 “중기 서비스업은 내수 부진 완화 속에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 수출업종의 경우 교역 개선과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하겠으나 대기업 주력업종 중심의 수출 회복으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고용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내수 반등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중소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내외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구조적 취약성에 따른 하방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올해 중소기업 생산과 수출은 부진했지만 고용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체감 경기는 하락세에서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수출경기 악화·내수부진 심화·제조업 생산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중소기업 고용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는 분석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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