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우리나라 12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 실적은 지난달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감소 폭이 어느 정도 축소될지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달 한국 수출 감소율 시장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8.5%로 10월(-14.8%), 11월(-14.3%)보다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거나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실적이 개선될 경우 국내 증시는 반등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기업 실적과 밀접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1일 중국 국가통계청이, 내달 2일에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중국 국가통계국 PMI가 7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는데 지난달에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관련기사
3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다면 내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의 단기 급등 부담감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2월 미국 제조업 PMI가 11월 48.1에서 49.0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같은 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앞으로 금리 동결 방침을 시사한 12월 FOMC인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만한 내용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