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1위 박정환(사진) 9단이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을 탔다. 2년 만에 탈환한 MVP로 통산 다섯 번째 수상이다.
박정환은 3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9 바둑대상에서 기자단·네티즌 투표 합계 39.75%의 득표율로 MVP를 받았다. 박정환은 올해 춘란배·월드바둑챔피언십·하세배 우승과 LG배 결승 진출 등을 이루는 동안 70승24패(승률 74.47%)의 전적을 쌓았다. 지난해 MVP인 라이벌 신진서 9단과의 용성전 결승에서도 2승 무패로 우승했다. MVP 부상은 순금 10돈 메달이다.
35.68%의 득표율을 기록한 최정 9단이 박정환에게 4.07% 뒤진 2위에 올랐다. 최정은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연패,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연패 등의 활약으로 랭킹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기사 최초의 20위 내 진입이다. 국내외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정은 여자기사상과 바둑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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