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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 컨소시엄, 성동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

인수가 2,000억원....내년 2월 인수잔금 90% 납부

중견 조선업체 성동조선이 매각 4수 만에 새 주인을 만났다.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성동조선과 31일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 11월18일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성동조선해양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11월 말 업무협약 체결 때 인수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한 HSG컨소시엄은 현장실사를 거쳐 이날 본계약을 하면서 인수 금액의 5%를 추가로 냈다. 인수가는 2,000억원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이 2020년 2월께 인수 잔금 90%를 납부하고 창원지법 파산부가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면 성동조선해양 인수작업은 끝난다.

HSG중공업은 성동조선 야드를 당분간 선박 대형블록 제작장 등으로 활동하는 방법으로 조기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성동조선해양 노조와 만나서는 무급휴직 중인 550명 등 직원 67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 방침을 언급했다.

성동조선의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1조7,250억원, 8,559억9000만원이다. 회생담보권은 △수출입은행(7,560억원) △KEB하나은행(300억원) △신한은행(236억원) △군인공제회(200억원)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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