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경기도 화성 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해 일부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 1분가량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가동이 멈췄다. 삼성 측은 현재 해당 생산라인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완전 복구에는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정전 사고는 화성 변전소 송전 케이블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성 동탄 일대에 1∼2분간 전력이 끊겼다. 반도체 공장은 한번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데다, 비상발전 설비에 의존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해 500억원 수준의 피해가 났었다. 이번 정전 피해 규모는 작년보다 적은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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