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캄보디아 캄코시티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1년 전 새해를 맞던 날에는 캄보디아 캄코시티 문제가 막막하게만 느껴졌다”며 “작년 한 해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해였다면 올해는 반드시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보는 올 한 해 동안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캄보디아 정부를 설득하고 협의해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했다”며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예금자의 눈물을 하루라도 빨리 닦아 줄 수 있는 결실을 맺는 한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예금자 보호, 보험료 체계 등 예금보험제도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지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예금보험제도는 세계가 경험한 바 없는 미증유(未曾有)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통합 예금보험제도로 성장했다”며 “우리의 예금보험제도가 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세계 예금보험제도를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착오송금 구제제도와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도입 등 예금자 보호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법제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위 사장은 “새해 새 마음으로 예금자인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대공무아(大公無我)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자”고 당부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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