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 기간 동안 특별 전시관을 마련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특별 전시관에서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LG디스플레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확장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항공기, 일반 가정과 호텔, 사무실, 상업시설 등 다양한 공간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활용 가치를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항공기 내부의 유선형 벽면에 맞춰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디오월을 설치해 좁고 폐쇄적인 공간을 개방감으로 채울 제품을 공개한다. 항공기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곡면형 화면으로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65인치 밴더블 개인용 디스플레이, 정보 제공 및 사생활 보호까지 가능한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보다 손쉽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13.3인치 P-OLED(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전시된다.
OLED의 사운드 기능을 진화시킨 ‘시네마틱 사운드 OLED’ 기술도 선보인다. 특히 77인치 월페이퍼 시네마틱 사운드 OLED는 진동을 만들어내는 익사이터를 필름으로 대체해 종이처럼 얇은 패널 한 장만으로 생생한 화질과 화면 일체형 사운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호텔 로비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디어 아트 조형물도 최초로 공개한다. 파도처럼 휘어진 복합곡면의 55인치 OLED 8장으로 구성한 위빙은 OLED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거실 공간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설치해 필요할 때만 아래로 내려 사용 할 수 있는 65인치 UHD 롤다운 OLED TV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55, 65, 77, 88인치 OLED TV 에 이어 안방 등 작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8인치 OLED TV를 최초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의 터치 기술이 접목돼 사용 편리성이 높아진 디스플레이 제품은 교육·업무·상업 공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터치 센서를 패널에 내장하는 인터치 기술이 적용된 86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높은 터치 정확도와 또렷한 화질, 슬림 디자인을 제공한다. 4개의 액티브 펜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전자 칠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테두리가 얇아 사무실, 교실 등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든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들도 선보인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는 자동차용 P-OLED 제품의 경우 14인치 계기판, 12.3인치 정보 디스플레이 2장, 12.8인치 컨트롤패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커버글라스에 붙여 자연스러운 곡면 디자인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IT 분야에서는 게임 환경에 특화된 모니터 라인업을 선보인다. 게임의 빠른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구속 구동, 고속 응답 기능의 15.6인치 FHD 모니터,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37.5인치 WQHD 대형 모니터 등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고객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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