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결된 힘’을 관점의 이동이 필요한 시점에 왔습니다.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 시작된 만큼, 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선도하는 스마트서비스 등은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 ‘관점의 이동’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가 새해 첫 간부회의를 로봇 바리스타가 있는 스마트 상점에서 진행했다. 스마트 대한민국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뚜렷하게 밝힌 중기부는 스마트공장과 스마스서비스, 스마트상점을 핵심 어젠다로 설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운지엑스에서 공개간부회의를 열고 로봇 바리스타와 로봇 서빙을 직접 체험한 후 2020년 신년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스마트상점 라운지엑스는 로봇 바리스타와 무인 로봇 서빙 등 ICT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레스토랑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육월이 운영하고 있다.
박 장관이 제시한 2020년 중기부 정책은 우선 ‘스마트 대한민국’에 방점이 찍혀있다.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스마트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의 확산, 스마트서비스 도입, 스마트상점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의 구축과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해 온라인 활용역량을 강화한다. 지난해 시작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정책의 확산을 위해 참여기업에 동반성장평가 우대, 세제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규제자유특구를 추가 지정하고, 지정된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 시제품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제 2벤처붐을 바탕으로 오는 2022년 유니콘 기업 20개 배출을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날 세부 발표를 맡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 실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할 세부 목표도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과 데이터, 5G 및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집중 추진하고 △ 스마트서비스를 도입하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 20개의 시범상점가에 스마트 오더, 스마트 미러, 스마트 맵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상점을 조성하는 등의 세부 정책 구상도 함께 발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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