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의 국민이 새해 살림살이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새해 살림살이 전망에 응답자 57%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2%,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2019년 살림살이 전망 조사와 비교하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41%에서 29%로 줄고, ‘비슷할 것’이란 응답이 48%에서 57%로 증가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큰 차이가 없었다.
새해 국가 경제가 어떠할 것인지 보는 물음에는 10%가 ‘좋아질 것’, 46%가 ‘나빠질 것’, 42%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살림살이보다 비관적인 응답 비중이 좀 더 높았다.
개인의 주관적 행복감에 관한 설문에는 응답자 57%가 ‘행복하다’고 답해 1년 전 조사 결과인 46%보다 증가했다.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5%,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응답은 37%였다.
한편 국가간 ‘행복지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한국이 29번째에 머물렀고, 콜롬비아가 1위를 차지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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