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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자노티 품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명품슈즈 라인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이탈리아 명품 신발 브랜드 주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명품 슈즈 라인 강화에 나섰다. SI는 프랑스 대표 럭셔리 슈즈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과 함께 유럽 명품 슈즈의 양대 산맥을 품게 됐다.

주세페 자노티는 199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세페 자노티가 설립한 브랜드로 모든 제품이 이탈리아 내 공방에서 장인의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패션, 영화, 미술계의 유명 셀러브리티와 명사들이 즐겨 신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주세페 자노티의 국내판권은 삼성물산이 보유해왔다. SI 관계자는 “최근 삼성물산과 주세페자노티의 계약이 만료됐다”며 “주세페 자노티 측에서 새 파트너로 SI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I는 슈즈 뿐만 아니라 가죽 제품, 액세서리까지 폭넓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SI가 주세페 자노티를 끌어안은 이유는 최근 밀레니얼과 Z세대가 명품 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신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명품 시장은 4% 신장한 반면 명품 슈즈 카테고리는 7%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패션업계 전체가 침체기인 가운데 신발 시장의 규모는 10년새 70% 이상 성장, 지난해 6조 5,000억원대까지 커졌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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