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새해를 맞아 신년 소망으로 자기계발을 꼽았다.
휴넷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직장인 987명을 대상으로 ‘2020년 이루고 싶은 소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격증 취득’이 가장 많은 20.7%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자격증 취득에 이어 ‘외국어 습득’이 20.0%로 뒤를 이었으며, ‘이직·창업’ 17.1%, ‘다이어트·금연 등 건강관리’ 17.1%, ‘저축 등 재테크 성공’ 13.6%, ‘연봉 인상 및 승진’ 6.4%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교 진학’과 ‘내 집 마련’은 각각 1.4%를, ‘결혼·출산’은 0.7%에 그쳤다.
응답자의 94.4%는 올해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학습 목적(복수응답)은 ‘업무역량 강화’가 74.6%로 가장 많았고, ‘교양 증진 및 힐링’은 43.7%, ‘이직’ 24.6%, ‘창업’ 20.4%, ‘승진’ 7.0% 순이었다.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 지출 계획은 54.9%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작년보다 지출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도 38.0%에 달했다.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은 7.0%에 머물렀다. 한 달에 지출하는 교육비 금액은 평균 12만6,000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5만~10만원 미만’이 41.6%로 가장 많았으며, ‘10만~20만원 미만’이 23.2%, ‘5만원 미만’이 16.9%, ‘30만원 이상’이 11.3%, ‘20만~30만원 미만’ 7.0% 순으로 나타났다.
휴넷은 지난 2015년부터 연초마다 동일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은 ‘건강 관리’가 1위에 뽑혔으나, 지난해부터 자격증, 외국어 등 자기계발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휴넷 관계자는 “평생 직장에 대한 불안감에 성공보다는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형 사람인 ‘업글인간’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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