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공유 게시물을 누가 확인할 수 있는지, 내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공개 범위 확인(Privacy Checkup)’ 기능을 발표했다.
일단 ‘내가 공유하는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 기능을 통해 이용자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본인에게 친구 요청을 할 수 있는 이용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다. 친구 신청 범위를 모든 이용자가 아닌 일부 범위로만 좁히는 등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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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로그인 알림 설정으로 계정 보호를 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한 타사 애플리케이션도 관리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CES 2020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잇따라 강조하고 있다. 7일엔 애플과 함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된 토론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8년 사용자들의 정치 성향 수집과 지난해 12월 2억 6,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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