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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순자산총액 50조원 돌파…평균 수익률 6%대

순자산총액 2018년比 26.1% 증가

전체 ETF 평균수익률6.54%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합성)’ 수익률 1위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순자산총액이 50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상장종목 수도 450종목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가 2019년 ETF시장 동향 및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26.1% 증가한 51조7,122억원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2002년 시장개설 당시 3,444억원에서 17년 만에 순자산총액이 1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국내 ETF 시장의 최근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은 30%에 달해 글로벌(19.6%)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신규 상장종목 수는 48종목, 상장폐지는 1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총 450종목으로 늘었다. 이중 국내형 335개, 해외형 115개로 다양한 투자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규상장 종목은 국내형 35개, 해외형 13개로, 유형별로는 주식형 30개, 채권형 8개, 혼합자산·원자재 8개 등 이었다.

같은 기간 추가 설정을 통해 ETF 시장에 신규 유입된 자금은 총 6조7,000억원(신규상장 8,582억원 포함)이었다. 자금유입 1위 종목은 ‘KODEX 200’으로 1조3,000억원이 신규 유입됐으며, 2위는 ‘TIGER 200’(1조1,000억원)이 기록했다. 이외에도 KODEX Top5PlusTR(7,651억원), HANARO 200(7,309억원), TIGER MSCI KOREA TR(6,60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8년 말 대비 8.8% 감소한 1조3,300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주체별 거래비중은 개인 38.6%, 기관 32.7%, 외국인 28.7%로 대체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전체 ETF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6.54%를 기록했다. 종목별 수익률은 상반기 중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합성)’가 79.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5종목 모두 해외 시장대표 지수(CSI300, S&P500 등)를 추종하는 ETF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현금수익을 기반으로 설계된 ‘인컴형 ETF 상품’ 상장이 활성화됐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ETF를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리츠, 채권 등 다양한 형태의 ‘인컴형 상품’을 지속해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투자자들의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 공급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원자재 등과 연동된 ETF를 신규 상장하여 해외 상품 라인업 강화하고, 해외 직접투자와 비교해 국내 상장 ETF에 적용되고 있는 불평등한 과세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할 예정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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