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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이란보다 중국,한국을 보라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단기적으로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무역전쟁 합의가 주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국과 한국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주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관세전쟁의 피크아웃이다. 세계 경제의 큰 부담이 됐던 수입 관세부과의 하향안정은 위안화 환율 안정과 실물투자 수요 회복이라는 두 가지 호재를 만들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인하 폭’과 연동될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9년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 평균 관세율이 급등(평균 관세율 기준 5.9%에서 21.8%로 상승)했고, 위안화 환율 역시 달러당 6위안 초반대에서 빠르게 평가절하되며 7위안을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 위안화 환율은 다시 6위안대로 복귀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받는 원화 환율도 안정세가 뚜렷하고 중국과 한국 등 이머징 주식시장도 반등세가 나타난다.



한편 세계 경제도 글로벌 무역전쟁이 휴지기에 접어든다면 지난해의 부진을 극복하고 올해에는 교역량 회복 속에 신흥국 경기의 상대적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미뤄졌던 4차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주요 국가의 5세대(5G) 도입 본격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 회복은 반도체 수요와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초부터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하는 등 주요 국가의 통화완화 정책 공조 역시 호재다. 결론적으로 올 상반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확산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전환과 함께 국내 및 신흥국 등 변동성이 높은 위험자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는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중 무역분쟁 재개 및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못 미치는 경기 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 올해 유망 자산시장은 중국과 한국의 주식시장 회복이 기대되면서 핵심 메가트렌드인 4차산업과 중국 소비재 1등 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 하반기 변동성을 대비해서는 저금리의 최대 수혜인 글로벌 리츠 시장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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