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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편의성 높이자" 먹는 항암제 개발 속도

한미, 경구용 항암제 기술 수출

에스티팜도 지난해 임상 승인





국내 제약·바이오업체가 경구용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사제형과는 달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끌어올린 만큼 향후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와 임상 단계에 있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FLX475’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랩트에 초기 계약금 400만달러(47억원)를 지급했다. 한미약품은 향후 개발 단계별로 5,400만달러(643억원)를 지급할 예정으로 이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신약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FLX475는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 역시 올해 1·4분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 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1년 미국 파트너업체 아테넥스에 오락솔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오락솔은 기존 정맥주사(IV)용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도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경구용인 대장암 치료제 ‘STP1002’에 대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대부분 정맥주사 형태로 개발돼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수시로 병원을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경구용 치료제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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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IT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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