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0’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체인 바디프랜드는 이번 CES에서 거북목과 목디스크 등 경추질환 치료 기능을 더한 ‘팬텀 메디컬’ 등을 출품했다.
팬텀 메디컬은 목과 머리를 받치는 부분에 에어펌프를 이용해 목뼈와 신경에 무리가 안 가는 범위 내에서 견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펄스 전자기장(PEMF)을 활용해 등이나 허리 근육 통증을 완화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4월 팬텀 메디컬 시판을 앞두고 식약처에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한 관계자는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 국내 안마의자로서는 최초”라며 “목 견인치료를 통해 거북목이나 일자목을 교정하고 목디스크 예방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021240)는 공기청정기 등 31종의 첨단 생활가전을 선보인다. 이들 가전제품의 특징은 자기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 필터나 초미세먼지 집진 필터의 경우 세척과 교체가 필요할 때 고객에게 바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야간 사용 시 변좌에서 빛이 나오는 라이팅기능, 어린이 맞춤 모드와 같은 신기능을 탑재한 ‘비데메가 150’ ‘비데메가 400’ 등도 소개한다.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은 “일상 속 삶의 가치를 높여주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매직은 이달 국내 출시 예정인 트리플케어 식기 세척기를 CES에서 첫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자동 개폐 기능을 갖췄고 기기 안팎 온도 차 때문에 그릇에 습기가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척 후 기기 문이 열리고 식기가 완전히 건조되면 스스로 닫힌다.
콜러노비타는 모회사 콜러와 함께 하만카돈의 스마트 스피커와 샤워헤드를 결합한 제품 등 인공지능(AI) 콜러 스마트홈 신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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