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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안마의자’ 돌풍…휴테크, 美 기업 러브콜·바디프랜드 수면기기 개발 청사진도 [CES 2020]

CES서 매년 커지는 ‘슬립테크’

‘정우성 안마의자’ 휴테크, 美 기업과 CES서 기술이전 논의

바디프랜드는 수면의료기기 개발 청사진도

CES 2020 내 휴테크 전시관에서 한 참관객이 휴테크 안마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선 ‘슬립테크(Sleep Tech)’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안마의자 개발 기업 휴테크는 미국 2위 안마의자 생산기업 ‘인피니티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 논의를 CES 현장에서 진행하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바디프랜드도 종합 슬립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수면의료기기 개발과 중소 안마의자 기업 인수합병(M&A) 전략을 내비쳤다.

7일(현지시간) CES에 참가한 휴테크는 미국의 인피니티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 논의를 CES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현재 휴테크 안마의자는 미국 교포 시장을 제외하고 수출 실적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향후 인피니티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과 관련해 업무협약(MOU) 체결을 완료하면 곧바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 논의에서 휴테크의 음파 진동 마사지 등 기술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파진동 마사지 기능은 인체에 유익한 음파가 몸 속으로 전달되는 새로운 개념의 마시지 기술이다.

CES에서 휴테크는 안마의자 ‘카이 GT(Gran Turismo) 시리즈’의 컨셉트 모델인 카이 GTS9 아트모션과 카이 GTS7 아트모션을 선보이며 카이 SLS9 화이트펄 아트모션, 카이 RE7 안마의자를 전시한다. 이밖에 지난해 일본 수출 계약을 진행한 레스툴 마사지 쿠션, 레스툴 발마사지기, 카카오프렌즈 마사지 쿠션도 전시한다.



CES 2020 내 바디프랜드 전시관. /박호현기자


CES 2020에 참석한 국내 1위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는 종합 슬립테크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안마의자뿐 아니라 수면의료기기 개발 청사진도 밝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슬립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안마의자 연구개발뿐 아니라 수면의료기기 개발도 준비 중”이라며 “미세전류 등으로 수면을 돕는 기기처럼 여러가지 수면의료기기를 연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해결하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에 난립한 중소 안마의자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마의자를 포함한 슬립테크 기업들의 CES 참여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CES에선 지난해부터 슬립테크관이 새로 생기며 이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은 수면 모니터링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베딧을 인수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CES 2020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스티브 코닉 CTA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올해 CES 2020에선 슬립테크, 원격 진료 장치, 가상현실(VR) 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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