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을 맞은 방어의 인기가 심상찮다. 지난해 대중횟감인 연어회를 제치더니 이제는 생선회 부동의 2위인 참치회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9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두 달 간 방어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뛰며 연어회를 제치고 생선회 매출 1, 2위인 광어회와 참치회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방어회는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11~12월 생선회 매출 순위 10위권 밖에 있었던 구색횟감에 불과했다. 그러나 3년만에 대중횟감으로 급부상해 지난 2018년에는 동기간 방어회 매출이 75% 급증했다.
이처럼 방어가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올 1월 방어 물량을 지난해보다 65% 가량 늘려 참치 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1월 방어 물량은 참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11~12월 방어의 신장세를 확인한 후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방어회(240g 내외/국산)를 20% 할인한 1만5,800원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 결제시 10%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판매하는 방어 물량 중 90% 이상을 90cm 내외, 7kg 이상의 ‘대방어’로 준비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본연의 고소한 맛이 풍성해진다”며 “제철이 끝나기 전 자주 맛볼 수 있도록 올해 대방어 매입량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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