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81포인트(0.74%) 상승한 28,95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1.65포인트(0.67%) 오른 3,274.70, 나스닥은 74.18포인트(0.81%) 상승한 9,203.4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중동 사태와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재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증시는 크게 부담을 덜었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13일부터 15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며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표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기존의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견해도 되풀이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큰 폭 하락했던 보잉 주가도 이날 1.5% 반등했다. 이란에서 발생한 보잉 여객기 추락 원인이 이란 미사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 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누군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항공기 결함 탓이 아닌 다른 요인으로 추락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어 추락 원인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 탓이라는 미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0.05달러) 내린 5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비슷한 배럴당 65.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90달러) 하락한 1,55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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