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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서 초저지연 OTT·맞춤광고 켠다

올 싱클레어와 합작사 출범

통신기술·방송 인프라 결합

현지 고화질 방송 시장 진출

루시 루티스하우저(왼쪽부터) 싱클레어 CFO와 케빈 게이지 캐스트닷에라 대표 겸 COO,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 김진중 SK텔레콤 밸류그로스 그룹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SK그룹 부스에서 미국 방송시장 공동 진출 관련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손잡고 올해 미국 내 고화질 방송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상반기 중 30여 개 방송국에 관련 장비를 보급한 데 이어 미국 전역으로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저지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개인맞춤형 광고 등 사업도 추진한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싱클레어는 최근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를 출범하고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 전송을 할 수 있는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 ‘ATSC 3.0’ 장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합작회사의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싱클레어의 케빈 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의 박경모 박사가 맡는다.

캐스트닷에라는 우선 싱클레어가 보유한 미국 내 방송국 30여곳에 ATSC3.0 장비를 공급한다. 양 사는 10년 내 미국 내 1,000여개 모든 방송국이 ATSC 3.0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SK텔레콤의 통신 기술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 방송시장에서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저지연 OTT 서비스, 개인 맞춤형 광고 등 3대 사업영역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각 지역 방송국마다 독립적으로 방송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되면 싱클레어의 거점 서버를 통한 전미 방송국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회사는 또 연내 초저지연 OT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시청자 빅데이터의 수집·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광고도 도입한다.

양사는 올 상반기 내 제주 테크노파크에 5G-ATSC3.0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클레어 방송국에도 이 솔루션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국제 표준 기술 단체인 ATSC(방송), 3GPP(통신), MPEG(멀티미디어)에서 기술 표준화 활동도 지속한다./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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