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기타 기술료 유입 및 본업 성장으로 한미약품의 지난 4·4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2.2% 증가한 2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27.3%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 4·4분기 약150억원의 기술료가 유입됐지만, 올해는 제넨텍 기술료가 감소하면서 이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4분기 기술료 유입은 전무했지만, 4·4분기에 약 50억~100억원 규모의 기타 기술료 유입으로 제넨텍 기술료 감소 효과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며 “또한 로수젯(고지혈)·아모잘탄(고혈압)·에소메졸(역류성 식도염) 등 주요 개량 신약 품목 영업 호조로 3·4분기에 이어 2018년 대비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경 한미의 개별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584억원으로, 한미정밀화학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5%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한미약품의 신약 포지오티닙의 최근 임상 실패를 감안해 신약가치를 기존 4,051억원에서 50% 할인한 2,026억원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의 미국 1상 결과 발표, 오락솔(경구용 항암제) 미국 허가신청, 하반기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미국 허가 완료 등 다수의 R&D 모멘텀 기대되므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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