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 56.5% 감소한 9,178억원과 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큰 폭으로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분기는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인 제품군이 제한적이었고 지난해 낮은 기저를 감안해 영업실적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계절성 상품군 및 백색가전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부진했고, 건조기 판매량 둔화도 겹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온라인 매출 성장 및 오프라인 부진에 따른 믹스와 고마진 상품군 판매둔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에 따라 역성장 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4·4분기 영업권 상각에 따른 적자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2018년 영업실적 둔화에 따라 영업권 상각을 일부 반영했고 이 때문에 2018년 4·4분기 경상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며 “2019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하이마트는 영업권 1조6,000억원을 가지고 있고, 2019년 영업실적이 2018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 같은 기간 영업권 상각에 따른 비용은 약500억원 수준으로 2018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적자 가능성은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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