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순매수액 |
8월 | -2조3,430억 |
9월 | -9,150억 |
10월 | -3,480억 |
11월 | -2조8,390억 |
12월 | 8,100억 |
지난해 7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하며 5개월 만에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8,1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조470억원어치를 산 이후 5개월 만의 순매수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6조7,93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6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IT 기업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는 3,903억원, SK하이닉스는 3,5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기(2,772억원)와 스튜디오드래곤(1,112억원), 엔씨소프트(1,092억원) 등의 순매수규모가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000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프랑스(9,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호주(4,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액이 컸다.
반면, 미국(-2조9,000억원)과 싱가포르(-4,000억원), 일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93조2,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3%에 달했다.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51조7,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4%를 차지했고 뒤이어 영국(8.1%), 룩셈부르크(6.5%), 싱가포르(5.7%) 등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4조원과 12조5,000억원으로 2.4%와 2.1%를 차지했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조4,000억원어치를 사고 3조4,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6조5,000억원어치가 만기 상환돼 2조5,000억원의 순회수를 보였다. 이로써 채권 순회수는 10월부터 석 달째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7,000억원), 중동(-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 순으로 순회수 규모가 컸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3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8%였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0조8,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0%를 차지했고 유럽 45조7,000억원(36.9%), 미주 11조원(8.9%) 등 순이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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