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e, 올해 공연 콘텐츠 강화 및 자체 IP 확보 통해 한 단계 도약 준비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연이정보통신은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Me Entertainment Group(이하 iMe)의 설립자이자 CEO인 Brian Chow(이하 브라이언)을 지난해 12월 연이정보통신의 이사회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이정보통신은 최근 iMe 지주회사인 iMe International Limited의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신임 이사회의장으로 선임된 브라이언은 지난 2006년 26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iMe를 설립한 인물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iMe 500회 이상의 공연을 주최 및 기획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인 중국·홍콩·마카오·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한국·일본 등 12개 주요 시장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왔다. 또한 해외 11개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통해 50개 주요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기획 및 주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도 했다. iMe의 대표적인 K-POP 공연 사례로는 빅뱅, GD, CNBLUE, VIXX 등이 있고, 지난해 말 열린 아이유의 해외투어 공연 역시 iMe의 결과물로 꼽힌다. 국내 가수뿐만 아니라 유덕화,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의 협업 역시 iMe의 대표적 성과이다.
iMe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iMe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주최한 공연이 73회에 달한다”며 “이들 공연의 총 매출은 5,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역시 “iMe는 올해도 K-POP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200회 이상의 콘서트 주최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작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K-POP 콘서트와 뮤지컬 등 공연 사업 외에도 중국과 한국 두 국가를 중심으로 한 연예인 양성기관을 설립해 iMe의 사업을 다원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e와 함께하는 신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정현욱 연이정보통신 대표이사 역시 “iMe는 무엇보다 ‘One and Only’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전 지역 투어 공연을 주최할 수 있는 회사로, 현재까지 주관한 500회 이상의 콘서트에 100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정 대표가 밝힌 올해 iMe의 목표는 △2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 확대를 통한 2019년 대비 매출액 100%, 순이익 146.15% 증가 △지난해 확보한 뮤지컬 <라이언 킹> 홍콩 라이센스 등을 기반으로 하는 3개 도시 120회 이상의 공연(예상 매출 3,000만 달러·관객 수 30만 명) △한국 걸그룹 ‘드림노트’ 외 한국 보이그룹 및 중국 보이그룹(광원소년단) 데뷔를 통한 공연 자체 IP 확보 등이다.
지난해 연이정보통신과 iMe의 인수합병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2센터의 장형진 수석매니저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장형진 수석매니저는 “iMe와 연이정보통신이라는 좋은 두 회사를 각각 지켜보고 있던 상황에서 두 회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합병 거래를 제안했고, 잘 성사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발전 방향이나 회사의 투자자들에게 모두 좋은 거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한 “iMe는 규모만으로 보면 직상장을 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지만, 작년에 거래소의 상장규정이 변경된 이후 거래소와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아 평판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니즈였던 iMe가 연이정보통신이라는 좋은 회사를 만나 인수합병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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