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 3년 만에 정부부처업무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제2벤처붐 확산 대책을 주도해 성과를 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중기부는 2019년도 정부업무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43개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성과를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지시이행 등 5개 분야에 걸쳐 S-A-B-C-D로 등급을 매긴다. 등급은 우수-미흡-보통에서 이번 평가부터 5단계로 개편됐다. 43개 중앙행정기관을 장관급과 차관급으로 나누는데, A등급을 받은 장관급 기관은 중기부를 비롯해 5곳이다. 중기부는 2017년 출범한 해 이 평가에서 ‘미흡’을 받았지만, 2018년 보통, 작년 A등급까지 매년 평가 점수가 높아지고 있다.
중기부는 작년 제2벤처붐 확산정책을 주도하면서 벤처투자 4조원 돌파, 신규 유니콘기업(1조원 가치 비상장사) 5곳 탄생, 스마트공장 보급 등 신산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육성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중소기업 전용브랜드인 ‘브랜드 K’ 런칭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컴업’ 행사, 소상공인을 위한 캠페인인 ‘가치삽시다’를 실시한 점도 작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민관정의 협업없이 어려운 일련의 정책을 작년 4월 취임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해결했다는 점도 이번 평가에 주효했다는 평이 중기부 내부에서 나온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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