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SK바이오랜드(052260)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파라투스인베는 지난 2014년 SKC와 함께 SK바이오랜드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15일 SK바이오랜드는 파라투스인베의 지분이 기존 157만5,500주(지분율 10.5%)에서 82만5,500주(지분율 5.5%)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파라투스인베의 처분 단가는 2만6,752원으로 장내 매도를 통해 약 200억원을 회수했다.
파라투스인베는 2014년 11월 SKC와 함께 SK바이오랜드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SKC가 SK바이오랜드 주식 207만484주를 약 393억원에 양수했으며 파라투스인베는 299억원 가량을 들여 보통주 157만5,500주를 인수했다. 당시 취득 단가는 1만9,000원. 이번 매각의 처분 단가가 2만6,752임을 고려할 때 약 40% 가량의 수익을 냈다.
여전히 82만여 주를 보유 중으로 추가 매각 시 220억원(금번 매각가 기준)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투자 5년여만에 원금 대비 12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K바이오랜드는 의약품·화장품·기능성식품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SKC가 인수 한 이후 매출이 급성장 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 809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171억원까지 실적이 늘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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