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난다. 오는 4월 미국 진출에 이어 2022년에는 송도에 4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연구소가 생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후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등지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탁생산(CMO) 제품 수를 2018년 27개, 지난해 35개에서 올해 47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총 용량의 35% 수준의 물량을 확보한 제3공장의 가동률을 60% 이상으로 높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이 같은 내용은 현재 바이오젠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대기하고 있는 아두카누맙 물량은 제외한 것”이라며 “아두카누맙 임상 3상에 성공하면 3공장의 가동률도 최대치에 다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림 부사장은 이어 “CDO사업이 CMO 사업을 뒷받침할 경우 2022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송도에 새로운 부지를 찾고 있다”고 덧붙엿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리서치센터도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림 부사장은 “9,000여 개의 바이오텍과 빅파마를 주 고객층으로 하면서 연계고객층까지 확보해 세계 최대의 생산규모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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