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90.55포인트, 0.31% 상승한 29,030.2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4포인트, 0.19% 오른 3289.29에, 나스닥 지수는 7.37포인트, 0.08% 상승한 9258.70에 장을 마감했다.
실제 전일 미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모습과 함께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국채금리 하락과 상품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으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해 왔지만, 관련 내용이 다르지 않았고 이 여파로 미 증시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었다”며 “한국 증시에도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불어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퀄컴의 5G 칩 가격 인하 등으로 반도체 업종이 차익 매물 출회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9% 하락한 점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은 조정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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