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받아 성장한 중소업체가 벌어들인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선순환 사례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16일 중진공에 따르면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유렌코리아는 이날 금천구청과 중진공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금천구 내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기부금 기탁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렌코리아는 매월 200만원을 금천구청에 기탁하고 금천구청은 지역 내 결연을 맺은 저소득층 가구와 아동 등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유렌코리아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해 있는 금천구 지역 기업 중 하나다. 유렌코리아는 지난 2018년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을 계기로 스웨덴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스벤스카 크램파프리켄과 제휴를 맺고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는 성과를 냈다. 설립 첫 해 80억원에 머물던 매출액은 작년에 215억원으로 168% 급증했다. 지난해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천만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김영휘 유렌코리아 대표는 회사 발전이 지역사회의 도움과 중진공의 자금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이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 대표는 “중진공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지역에 기부금을 기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진공 지원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이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며 “지역 내 현장의 애로를 듣고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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