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고 창업에 나서도록 돕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올해 64곳 더 늘어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메이커 스페이스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춘 창작·창업지원 공간이다. 중기부는 이 제도를 도입한 첫 해인 2018년 65곳을 개설했고, 지난해 선정한 63곳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1년간 운영된 65곳은 방문객이 13만7,000명, 교육생이 6만9,000명이다. 이들은 3만1,000개 시제품을 제작했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360여곳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올해 중기부는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일반형 공간’ 60곳, 전문창작과 창업 연계 중심의 ‘전문형 공간’ 4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교육·창작활동 지원에 대해 관심있는 공공·민관기관 단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일반형 공간은 100㎡ 내외, 전문형은 1,000㎡ 내외 전용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각각 2명, 7명 이상 상시운영인력도 준비해야 한다.
메이커 스페이스로 선정되면 총 사업비의 70~80%를 지원받는다. 주요 지원은 인테리어, 장비 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1곳당 지원금액은 일반형은 1.6억원 내외, 전문형은 15억원 내외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는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별·분야별 연계·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메이커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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