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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개 부문장 유임.. '신상필벌'에 초점 맞춘 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전자 인사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사장으로, 황성우 부사장은 종합기술원장으로 각각 승진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도 승진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삼성전자(005930)는 20일 사장 승진 4명, 위촉업무 변경 5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0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사내 ‘신상필벌’ 기조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층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인 전경훈 부사장이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으로, 종합기술원 부원장 황성우 부사장이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사업지원T/F 최윤호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삼성SDS 사업운영총괄을 맡았던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대표이사 DS부문장 겸 종합기술원장을 맡고 있던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자리를, 김현석 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겸 삼성리서치장은 생활가전사업 부장자리를 각각 내려놓았다.

IM 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던 고동진 사장은 IM 부문장만 담당하게 됐으며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인 노태문 사장이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은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장단 인사는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시했다”며 “또 50대 초반 젊은 사장에게 사업부장을 맡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술 기반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게 했으며, 경영 전반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사업 능력을 중시해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경훈 신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포항공대 전자공학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DMC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말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부임한 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주력사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 & 시스템 연구센터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으며 미래 신기술 발굴 및 전자 계열사 연구개발 역량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종합기술원장으로서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수원 경리팀, 영국법인 관리담당,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친 재무관리 전문가다. 이번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CFO로서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해외관리그룹, 멕시코법인 관리담당,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등을 거친 재무전무가다. 이번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다.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방송인 출신으로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한 언론 홍보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사회공헌업무를 총괄해 왔다. 폭넓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 측은 “삼성전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에게는 DS·CE·IM 부문과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과 후진 양성에 더욱 전념하기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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