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044960)이 가파른 성장을 하는 반려묘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성장이 정체된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나아가 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의지다.
이글벳 반려동물사업부는 지난 19일까지 서울 삼성역 코엑스에서 열린 반려묘 전문 박람회 2020 케이캣페어(K-Cat Fair)에 2년 연속 참석해 주요 제품인 ‘나우’, ‘고’, ‘게더’를 비롯해 신제품 ‘나우테트라팩’과 ‘라비벳유산균’ 등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캣페어는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박람회로 고양이 사료 및 용품 등 반려묘 전용 제품과 서비스, 관련 컨텐츠로 구성된 반려묘 전문 박람회다.
동물약품 제조업 기업 이글벳이 반려동물 시장에 적극적인 것은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반려묘 사료 시장은 지난해 3,200억 원 규모로 예상돼 전체 반려동물 사료 시장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서울시에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 보유실태 조사결과, 서울시내 가구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곳은 20%로 반려견 가구비율이 5년간 4% 감소한 반면, 반려묘 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져 반려묘 사료 시장 역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글벳 관계자는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은 2018년 대비 지난해 약 50% 가량 성장을 기록해 반려묘 사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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