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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훈풍 부나...백화점·면세점 웃음꽃

신세계·현대百 유커 매출 46%↑

은련카드로 구매땐 상품권 증정 등

"춘절 특수 잇자" 마케팅 총공세





최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연말연시 백화점과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대규모의 인센티브 관광객이 사드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방한한데 이어 이달 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이자 해외여행 성수기인 ‘춘절’까지 앞두고 있어 중국발 훈풍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신세계(004170)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중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5%, 42.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매출 비중을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백화점 두 곳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11월 10%대 신장한데 이어 12월에도 20%대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명동 본점의 1월 중국인 매출이 75.9%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이 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한 11일 하루 동안 본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같은 날과 비교해 104.4%나 증가했고, 본점 전체 매출도 10.2% 신장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한한령 기대감을 춘절 연휴 특수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다음 달 16일까지 은련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10%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고, 2월17일부터는 50만원 이상 구매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띠어리, 타임, 이자벨마랑 등 2030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시즌 오프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 등 3개 점포에서 은련카드로 3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5,000원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고, 2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10% 현대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현대백화점 외국인 멤버십 ‘K카드’ 가입 고객이 60만원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대별로 5%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도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이달 말까지 춘절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본점에서는 ‘알리페이’로 상품권(60만원·100만원)을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4%를 즉시 할인해준다. 잠실점에서도 외국인 고객이 알리페이, 은련카드, 위챗페이, 비자, 마스터, JCB카드를 이용해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시 2만·4만·7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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