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21일 “이번주와 다음주 연이어 발표되는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IT와 헬스케어를 꼽았다. 아울러 코스피 오름세 역시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와 헬스케어 관련주를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번주 넷플릭스, 인텔 등 연이은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며 “지난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더라도 가이던스 좋아지면 1~2분기중 시장 좋아질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이긴 하나,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으로 인해 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해당 이슈로 인해 지수가 충격을 받는 건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질병으로 인한 이슈는 진행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기존에 사스나 메르스 때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주일간은 중국 소비주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폐렴 이슈로 증시가 조정받은 점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우한 폐렴 추가 확산 여부와 이에 따른 중국 경기 동향을 좀 더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전염병 확산 리스크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제 이후 우한 폐렴 확산 양상에 달렸다”고 덧붙였다./go838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