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삼 수출이 지난해 2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1일 지난해 인삼류 수출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홍삼정·홍삼조제품·인삼음료 등 제품류가 22%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aT 측은 “제품류 수출이 증가하는 점은 향후 인삼류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수출 시장에서 홍삼·수삼·백삼 등 뿌리삼 수출은 식품보다는 의약품으로 취급되는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제품류 소비가 늘고 있다. 이는 인삼이 식품으로 인식돼 소비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7,108만 달러(37.0%), 2,143만 달러(39.8%)로 급증했다. aT 관계자는 “홍콩 시위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다소 주춤했으나 생산자와 수출업체, 정부와 aT의 합동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에서는 수출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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