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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아마존에 K스타트업 "대부 돼 달라"

K스타트업 대부분 쓰는 아마존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에 외국기업 첫 자상한기업 요청

박영선(오른쪽 첫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마이클 푼크 아마존웹서비스 국제공공정책 부사장(왼쪽 첫번째) 등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개별 면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아마존에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단과 면담에서 한국의 ‘자상한 기업’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또 AWS가 올해 해외 기업으로 최초로 자상한 기업에 포함되기를 제안했다.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적인데 대부분 AWS 서비스를 사용한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직방, 타다, 쏘카, 컬리 등 스타트업이 이미 AWS의 고객들일 정도로 국내 기술 스타트업들에게 AWS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아마존닷컴을 통한 브랜드K 제품 판로개척도 요청했다. 자상한기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네이버, 포스코, 국민은행,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이 자상한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모그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과 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한국의 소셜임팩트 스타트업 욜크(YOLK)를 소개했다. 욜크는 태양광 충전 기술을 활용해 동아프리카 아동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또 데이터 공유를 통한 제조혁신 간담회에선 MDRS의 개념도 제안했다. MDRS는 제조데이터 공유를 위한 규범이다. 이 규범이 여러 나라에 확산되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양질의 제조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수석이사와 면담에서 박 장관은 지난해 말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를 소개하고 올해 컴업 행사에선 세계경제포럼도 참여하는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리틀 다보스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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