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003240)과 대한화섬은 친환경 섬유 제품 ‘에이스포라 에코’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 제품개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스포라 에코의 대표적 제품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폐페트병을 작게 조각내 칩으로 만든 뒤 실로 추출한 제품이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국내 최초로 재활용 원사에 스트레치 특성을 부여했다. 스판덱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신축성이 우수해 얇고 가벼운 옷 제작이 가능하다.
또 다른 대표 제품 ‘에이스포라 에코 나일론’은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다. 내부 공정 기준 5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 역시 스판덱스 없이도 신축성이 좋아 스포츠, 아웃도어, 애슬레저 의류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지난해 9월 상해 국제의류직물박람회에서 에이스포라 에코 제품을 처음 선보인 뒤 총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출시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인 자라, 망고, H&M 등 유럽 브랜드에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유수의 미주, 일본 브랜드도 공장을 방문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지난 20일 의류제조업체인 태평양물산·원창머티리얼·우주글로벌 등 원단고객사 6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리사이클 원사를 제공하면 원단고객사가 친환경 방식으로 의류 소재를 제작하고 태평양물산이 디자인·봉제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골자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형생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대한화섬 대표는 “이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유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번 협업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친환경 차별화 제품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의 성장과 발전,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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