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내린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국제유가는 올해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했다”며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우한 폐렴이 2003년SARS와 같은 피해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거 국제유가는 SARS 발생 당시 글로벌교역 및 관광업의 위축에 따른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우려로 48일만에 33.3%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SARS 사태가 진전되면서 국제유가는 곧바로 이전수준으로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우한 폐렴이 확산된다면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WTI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52만 계약으로 2주 연속 감소했으며, WTI 투기적 매수 및 매도물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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