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안에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샤오미와 TCL이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시제품만 공개했을 뿐 아직 출시된 적은 없어 삼성전자 제품이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화면을 ‘Z’ 형태로 두 번 접는 ‘갤럭시Z’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Z는 한쪽은 안으로, 다른쪽은 바깥으로 접는 형태다. 두 번 모두 접으면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되며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최근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갤럭시Z’라는 문구와 함께 Z 모양으로 접히는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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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언제 출시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일정상 당장 다음 달보다는 하반기에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삼성전자가 올해 중 갤럭시Z를 출시한다면 세계 최초 더블폴딩(두 번 접는)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해 ‘듀얼 플렉스’라는 명칭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영상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출시 계획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TCL도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폰 시제품을 선보이기만 했을 뿐 제품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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