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으로 인한 광고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29일 제일기획(030000)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단,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위축된다면 중국 광고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며 국내에서도 리테일(소매) 부문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광고 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일기획은 작년 하반기부터 유럽과 북미, 중국에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제일기획은 매년 글로벌 무역 갈등과 테러 등 다양한 외부 불확실성에 노출돼 왔기 때문에 우한 폐렴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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