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전망하며 3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가 전날 공시한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은 1,01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수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보다 HE와 MC 부문이 부진했다”며 “HE 부문은 시장 경쟁 심화로 판가가 하락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악화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MC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매출 역성장이 이어졌다”며 “신모델 출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이 실적 쇼크의 주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작년 1·4분기보다 5% 증가한 15조7,295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8,15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가전과 TV 수익성이 소폭 악화해도 각각 안정적인 이익률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가전은 성수기 진입 시점이며, 신성장 가전의 수출 확대와 렌털 기반 매출액 호조로 올해 연간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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