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간 마이너스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던 EV 배터리 부문이 지난 분기 BEP에 도달했다”며 올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어 “이는 해외 업체와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삼성SDI의 전지사업부 EBITDA 멀티플을 기존 10배에서 14.5배로 상향했다. 고 연구원은 이때 전지사업부 가치는 19조원으로 추정했다. 또 “EV 배터리 부문의 적자 축소에 힘입어 2020년 전사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약 82% 성장한 8,42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SDI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에 대해 고 연구원은 “2,000억원에 가까운 ESS 안전성 조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중대형전지는 BEP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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