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중공업이 스웨덴 전력청과 초고압차단기 수주 계약을 맺으며 북유럽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시 남부 전력 변전소에 420㎸ 초고압차단기 공급을 완료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변압기 주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유럽 전력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효성중공업 측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에서 수주를 따낸 것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은 노후 송전망이나 송·변전기기 교체·개선 사업 수요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10년간 유럽의 전력시장 규모는 연 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단기 단일 품목의 시장규모만 2,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전력기기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을 강화해 유지·보수, 미래 에너지에 이르는 글로벌 토털 솔루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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