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 기업 KG모빌리언스(046440)가 소폭 매출 감소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주요 가맹점들이 수수료 인하 요청에 고객사 이탈이 있었지만 거래처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가 통했다.
4일 KG모빌리언스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29% 하락한 1,922억원을 보였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 수수료 인하 요청 등으로 일부 가맹점의 이탈이 있었다”며 “하지만 단기 수익 추구를 배제하고 거래처 다변화 노력과 불필요한 비용 제거로 수익성 증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핀테크 분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토스와 손을 잡고 토스머니와 토스카드로 간편결제를 시작한 데 이어 숙박공유 휴대폰결제서비스를 출시해 O2O(오프라인 기반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도 적응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나아가 선급정산구조에 따른 위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저체 개발한 고객 평점 모형 및 위험거래패턴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 한 것도 이익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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