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와 석유화학 제품군 등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이익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화학 시황이 부진했으나 ABS, 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군 수익성이 견조했다”며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 감소에 그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LG화학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ESS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도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이 5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결과다.
이에 한상원 연구원은 “소형 전지의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안정화 이후 수요 개선에 따른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중대형 전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신규 공장 가동 덕에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중대형 전지의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면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수율 하락 가능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개선세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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