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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호조에...LS전선 2년연속 최대 매출

작년 매출액 10%↑4조 6,000억대

베트남·인도법인 매출 급성장

대만 등 신규시장 수주실적도 늘어





LS전선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2018년 4조1,818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4년 1월 연매출 2조원 규모의 자회사인 미국 슈페리어에식스를 ㈜LS에 넘긴 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LS전선의 누적 매출액은 3조3,983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LS전선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 정도 성장한 4조5,000억~4조6,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호실적의 비결은 해외 사업 호조다.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 법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는 자회사 LS전선아시아(229640)는 지난해 매출액 5,2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또 LS전선 인도법인인 LSCI는 2018년 매출액 1,089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LSCI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28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LS전선은 베트남과 인도에서 추가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추가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신규 시장 개척에 힘입어 해외 수주 잔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대만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대만에서 총 4건, 4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수주를 기록했다. 대만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면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아울러 쿠웨이트 신도시 등 중동에서의 초고압 케이블 수주도 늘었으며 통신·산업용 특수 케이블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수주가 증가했다. 이 같은 수주 실적에 힘입어 LS전선의 수주 잔액은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LS전선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수주 잔액은 2조5,700억원으로 2018년 말 2조1,200억원 대비 21% 늘었다.

반면 LS전선과 함께 LS그룹의 양대 축인 LS산전은 해외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LS산전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5,175억원으로 전년(5,176억원) 대비 소폭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했다. LS산전은 이 같은 해외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 초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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