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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확진자 13일만에 퇴원...백신개발도 탄력붙나

1번 환자 퇴원 여부도 곧 결정

국내 2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퇴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희망이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하면서 백신 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처음으로 5일 퇴원한 2번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후 지난달 22일 입국했던 55세 한국 남성이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3일 만이다. 퇴원 결정은 임상정보 공유와 여러 전문가의 토론, 질병관리본부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인후통·기침 등 증상 및 흉부 엑스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오늘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의 퇴원 여부도 곧 결정될 예정이다. 중앙의료원에 따르면 1번 확진자는 1차 PCR 검사에서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5~6일 이틀간 2차 검사를 진행한 후 검사 결과에 따라 퇴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1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우한에서 입국해 공항 검역에서 바로 인천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정 본부장은 “2번 환자 외 추가로 퇴원할 수 있는 환자들이 몇 명 있는 것 같다”면서 “정리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며 대부분 환자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환자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환자 호흡기 검체(가래 등)를 세포에 접종해 배양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확인했으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분리를 입증했다. 질본은 이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과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질본 국립보건원은 이날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안연구를 긴급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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