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궁궐 해설사들의 안내해설이 중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오는 8일부터 4대궁과 종묘 및 조선왕릉에서 시행하던 문화재 해설사들의 안내해설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해설사의 안내로 제한관람만 가능하던 창덕궁 후원과 종묘는 해설사 인솔없이 정해진 시간대별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 이용이 많은 매수표실과 화장실, 별도로 마련해둔 의심환자 격리 공간 등에는 매일 특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 측 관계자는 “대중 이용 시설의 출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궁·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 내부 직원들의 감염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선제 행정을 통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구성된 궁능유적본부의 궁·능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반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 관람의 경우 덕수궁 중명전은 해설사 없이 자유관람만 하게 하고, 해설사 동행이 필요한 덕수궁 석조전은 관람을 중지시켰다.
경복궁을 비롯한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에서 근무하는 수문장과 문화재 해설사 등 궁궐 현장직원들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각 궁·능 관리소에서는 이미 국문·영문·중문으로 제작한 감염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판과 3개국 언어의 안내방송을 관람객들에게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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