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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로 전국 소방서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 축소

확산 우려에 관련 행사장 30% 감소…작년보다 현장배치 소방력 47%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와 직장을 폐쇄한 GS홈쇼핑 서울 영등포 본사에서 직원들이 퇴근하고있다. /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올해 정월대보름에는 소방당국의 특별경계근무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

소방청은 정월대보름인 8일 전후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7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경계근무 기간에는 정월대보름 행사장 181곳에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인력 2,242명, 소방차량 200대가 전진 배치돼 유사시 곧바로 초기 대응에 나선다.

다만 동원 소방력은 대폭 감소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쥐불놀이나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등 계획했던 행사를 상당수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야 하는 장소가 지난해(260곳)보다 30.4% 줄었다. 동원 인원과 소방차는 작년에 4,264명·342대였는데 올해는 각각 47.4%와 41.5% 축소됐다.

특별경계근무 규모는 줄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점검과 화재취약요인 제거 활동은 그대로 진행된다.

부산 기장군과 경북 포항, 경남 창녕·합천 등 대형 행사가 열리는 4개 시·군에는 현장 지휘본부를 설치한다. 재난상황 시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김승룡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안전사고 없는 정월대보름이 될 수 있도록 화기 취급 시에는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며 “화재예방에 필요한 경우 풍등날리기 등은 금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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