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보온 소재인 ‘울(Wool)’이 우수한 기능성과 환경 친화적 특징에 힘입어 아웃도어 시장에서 보편화 되고 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울을 활용한 제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울은 부드러우면서도 통기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며 향균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합성섬유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의 에너지만 사용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노스페이스는 새로운 친환경 제품군으로 울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테크 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호주산 메리노 울을 선보이는 ‘울마크 컴퍼니’와 협업해 울 제품의 품질을 인증받고 공동마케팅을 펼쳤다.
테크 울 컬렉션은 티셔츠, 터틀넥, 신발 등 총 10여종이 넘는 스타일과 70여종이 넘는 색상으로 구성됐다. 노스페이스의 울 제품은 우수한 수분 조절 능력을 통해 기후에 따른 보온성과 통기성을 제공한다. 정전기를 덜 발생시켜 착용감도 우수하다. 2020년 S/S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되는 주요 신발에는 천연 울 소재의 안창(인솔)을 확대 적용했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 울 스니커즈’에는 생분해되는 천연 울 소재가 안창은 물론 제품의 갑피까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통기성과 향균성을 높여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뛰어난 쿠셔닝의 경량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발에 피곤함이 적다는 설명이다. 또 날렵한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의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2020년 S/S 시즌부터 신발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포장용 종이 상자 대신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천 소재의 다회용 슈즈백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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